쇼핑몰 위탁 판매, 스마트 스토어에 도전하게 된 계기와 시작

세 달 전만 해도 전혀 모르는 분야였던 스마트 스토어에 내가 도전하게 된 계기와 시작을 적어본다. 왕초보 셀러의 성장일지이자 기록용으로 쓴다.

<목차>
- 경력 단절녀가 되었다
- 쇼핑몰 위탁 판매 관련 유튜브 섭렵하기
- 일단 벌여 보자, 부딪히며 배우자

경력 단절녀가 되었다

난 월간지 객원기자 일을 10여 년 꾸준히 해왔는데 지난해에 둘째를 낳아 키우며 도저히 취재, 원고 작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내년에 첫째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둘째는 어린이집에 입학할 예정이라 일을 지속하기가 더욱 어려울 것 같았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점심 식사만 하면 집에 온단다.

 

'보내고 뒤돌면 집에 온다'는 우스갯소리도 하던데 학교에 적응도 못한 아이를 동시에 학원으로 돌릴 생각은 아직 없어서 아이를 보면서도 할 수 있는 일이 필요했다.

 

애정과 자부심을 많이 갖고 하던 기자 일이어서 무척 아쉬웠지만 결국 그만두었다. 이후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그동안 얼핏 듣기만 했던 쇼핑몰 위탁 판매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보자 생각했다. 

 

사야 할 물건이 있을 때 인터넷 쇼핑을 이용하는 건 나에게도 이제 너무나 익숙한 일이지만 쇼핑을 자주 즐기는 편은 아니어서 그런 나도 잘할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일단 알아보기로 했다. 

쇼핑몰 위탁 판매 관련 유튜브 섭렵하기

쇼핑몰 위탁 판매. 들어 보긴 했지만 주위에 한다는 사람이 없어서 어떤 일인지 알지 못했었다. 컴퓨터만 있으면 집에서도 할 수 있다던데 대체 어떻게 하는 거지, 궁금해하기만 하다가 두어 달 전, 유튜브 검색을 통해 하나 둘 정보를 얻기 시작했다.

 

솔직히 말하면 유튜브를 찾아보기 전까지 쇼핑몰 위탁 판매가 내 쇼핑몰을 개설해서 하는 일인지도 몰랐다. 쇼핑몰을 만들어서 운영한다고? 알면 알수록 만만치 않은 일이라는 걸 직감했지만 알고리즘을 통해 연관된 콘텐츠들이 계속 나오니 자동으로 계속 공부를 하게 됐다.

 

한 달 정도는 스마트 스토어 시작하는 방법에 대한 영상만 찾아봤다. 유튜브를 거의 안 보던 사람이 틈만 나면 유튜브만 봤다. 스마트 스토어는 내가 전혀 모르던 세상이었는데 유튜브로 관련 영상을 찾아보다 보면 모든 사람들이 다 스마트 스토어만 하는 듯한 착각이 드는 게 신기했다.

처음에는 '들어나 보자' 하는 마음으로 팔짱까지 끼고 가볍게 보다가 슬슬 노트와 펜을 가져와서 중요한 것들을 필기하기 시작했고 쉽게 잘 설명해주는 채널은 구독을 누르기 시작했다. 

일단 벌여 보자, 부딪히며 배우자

나는 무언가 시작을 하려면 준비 기간이 오래 걸린다. 특히 마음의 준비에 많은 시간이 든다.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면 어떻게 될까, 끝까지 할 수 있을까, 시작해 놓고 이도 저도 안 되면 어쩌지, 하는 불안 때문이다.

 

늘 도전은 어렵고 두렵다. 그래서 더 많이 알아보고 많이 공부하고 자신감이 생길 때까지 준비해야 한다. 그런데 스마트 스토어를 준비하면서는 그렇게 뜸 들일 시간이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일단 벌여 보자. 일단 시작해 놓고 공부하면서 부딪혀 가며 해보자. 그동안 무언가를 선택하기에 앞서 다소 소극적이었던 나의 방식과는 전혀 다른 시작이었다.

 

유튜브 영상을 보고 책을 찾아보며 정리한 순서대로 하나씩 서류를 준비해 가면서 스마트 스토어를 개설했고, 알려주는 대로 하나씩 따라 하며 거북이 같은 속도로 상품을 올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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