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스토어 한 달, 왕초보 셀러가 느낀 점

스마트 스토어를 만들어 운영한지 한 달. 고작 한 달이지만, 그동안 왕초보 셀러가 느낀 점들을 기록해 본다.

<목차>
- 물리적인 시간의 필요성
- 책과 유튜브로 접하는 정보의 장단점
- 도매사이트 리스트 작성의 필요성

물리적인 시간의 필요성

가장 절실히 느끼고 있는 부분이다. 유튜브로 스마트 스토어를 소개하는 많은 유튜버들이 대부분 무척 간단하고 쉬운 일처럼 말한다.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몇 억 매출을 냈다는 둥, 부업으로 시작해 연봉을 번다는 둥... 이런 일을 왜 안 하냐고 안 하는 사람들을 안타까워하기까지 한다.

 

자극적인 제목이어야 사람들이 클릭을 하니 이해는 하는데 막상 시작을 해보니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그 정도로 버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진 않을 것 같다.

중요한 건 매출을 많이 내는 스토어 운영자들이 기간과 매출로 주목을 받지만 그렇게 이루기 위해 누구보다 피 나는 노력과 시간을 쏟았을 것이라는 거다. 그랬기에 가능했을 거라고 확신한다.

나의 경우 핑계일 수도 있지만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2살 둘째를 돌보며 하려면 낮잠 자는 한 시간, 아이들 둘 밤잠 들고 난 이후 시간에만 노트북 앞에 앉을 수가 있다. 낮잠 자는 한 시간에도 쓰레기 버리고 오고 집안일이라도 잠깐 하면 노트북을 열자마자 닫아야 할 때도 많다. 아이들 재우며 같이 잠들어 버리면 하루 그냥 날아가기 일쑤.

 

내년 3월에 둘째 어린이집에 보낼 예정인데 그때만 기다리며 지금은 크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아이에게 일단 최선을 다하며 경험을 조금 쌓는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책과 유튜브로 접하는 정보의 장단점

유튜브는 보물창고

스마트스토어 준비를 하면서 책과 유튜브로 정보를 얻었다. 2년 전에 유튜버 주언규 님(전 신사임당)으로 인해 스마트 스토어가 거의 붐이었다고 하는데 그땐 난 유튜브를 모르던 때라 전혀 몰랐었다.

 

유튜브에 스마트 스토어만 검색해도 콘텐츠가 넘쳐나고 지금도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다. 그때 성공한 분들이 현재 스마트 스토어를 시작하는 초보 셀러들을 교육시키는 강사로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주의해야 할 것은 유튜버마다 자신만의 노하우가 달라서 어떤 걸 따라 해야 하는지, 누구 말이 맞는 건지 헷갈리기도 한다는 점이다.

많은 정보 속에서 신뢰 가는 정보를 취사선택하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여러 사람이 공통으로 말하는 내용이라면 그건 믿고 따르면 된다.

 

책을 구입했다, 그런데...

그래도 정보들을 중구난방 보기보다는 책 한 권 옆에 두고 처음부터 하나하나 따라 해 볼 필요성이 느껴져서 초보자가 따라 하기 너무 쉽고 따라 하자마자 수익이 났다는 후기가 특히 많았던 책을 한 권 주문했다.

도움이 된 부분도 있지만 실망도 컸던 것이, 책을 보고 알았다. 구입 후 리뷰를 올리면 마진계산기 파일을 제공한다거나 중요한 정보들을 제공한다며 온라인 카페로 유입도 유도하고...

 

그러고 보니 마진 계산 방법처럼 중요한 내용이 책에 빠져 있었다. 리뷰에 속은 느낌이었다. 내 힘으로 손품 팔아 알아내고 공부하는 게 나에게도 더 낫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도매사이트 리스트 작성의 필요성

도매사이트로 가장 유명한 곳이 도매꾹인데 그래서 왕초보의 경우 도매꾹만 이용하기도 한다. 나는 도매꾹, 온채널 두 곳을 이용하는데 도매꾹에 역시 상품은 훨씬 많아서 두 곳 비교해 보고 같은 상품이 있다면 가격을 비교해 본 후 좀 더 저렴한 곳을 이용한다.

도매사이트는 찾아보면 무척 많은데 내가 올리고자 하는 상품을 파는 곳들을 찾아서 도매사이트 리스트를 작성해야 할 필요성을 크게 느낀다. 유튜브를 봐도 많이 나오는 내용이다. 같은 물건이라도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이 어딘가는 있을 거다. 손품을 열심히 팔아야 한다.

다만 나와 같은 왕초보들은 처음부터 여러 도매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버겁기도 하다. 사이트마다 특성이 있고 발주 방식 등이 다르기에 한 곳, 두 곳 적응하면서 늘려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조만간 도매사이트들을 조사하고 가입해 두고 리스트를 만드는 작업을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