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동커피머신 단점, 장점 - 필립스 라떼고 3200 실사용 후기

필립스 라떼고 3200 전자동커피머신을 구입하고 사용해 온 지 2년 정도 됐다.

 

다양한 커피머신 브랜드 중 필립스 라떼고 제품을 선택한 이유와 제품 특징과 함께 실제로 써보면서 느낀 전자동커피머신 단점, 장점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해 본다.   

 

 

 

필립스 라떼고 3200 전자동커피머신 선택 이유

 

그전에는 필립스 '그라인드 앤 브루'라는 제품명의 커피메이커 HD7762 제품을 7년간 너무 잘 사용해 왔었다.

원두를 넣으면 자동으로 갈아서 커피를 내려주는 제품이었다.

 

원두를 갈아주는 기능이 있다 보니 커피를 내릴 때마다 원두향이 집안에 퍼지는 것이 정말 좋았다. 단점이라면 따뜻한 원두커피만 만들 수 있다는 것.

 

아이스 아메리카도 만들고 싶고, 라떼도 마시고 싶고 다양한 커피에 대한 욕구가 커질 무렵 HD7762의 작동 버튼이 눌리지 않는 고장이 났다. 7년 사용했으니 그럴 만도 했다.

 

새로운 커피머신을 들일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난 카페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방식의 반자동 커피머신을 사고 싶었다. 원두가루를 강한 압력으로 꽉 눌러주는 과정을 직접 해야 하는 방식 말이다.

반면 남편은 전자동 커피머신을 사자고 했다. 아마 실제로 사용하다 보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더 잘 쓰게 될 거라고. 

전자동 커피머신의 단점은 물론 비싼 가격이었다. 가정용으로 사용할 건데 너무 무리하는 거 아닌가 오래 고민하다가 남편의 생각에 따라 전자동 제품을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다양한 제품들 사이에서 남편이 AS를 생각해 필립스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해서 동의했고, 필립스 자동커피머신 중에서 라떼고 3200을 선택했다. 2년 전 가격으로 70~80만 원대에 구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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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이 제품을 60만 원대로 구입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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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동 커피머신 필립스 라떼고 3200 특징 및 기능

제품의 크기를 LG정수기와 비교하여 보면 이렇다. 

 

 

라떼고 3200 제품 사이즈 

전자동커피머신이다 보니 부피는 좀 있는 편이고 앞뒤로도 꽤 길다. 일반 커피메이커보다 당연히 묵직하다. 

• 가로 24.6cm X 세로 37.1cm X 폭 43.3cm 

 

라떼고 3200으로 만들 수 있는 커피 종류

원두만 넣고 작동 버튼을 누르면 원두를 갈아 원하는 메뉴를 만들어 준다.

 

라떼고 3200가 만들 수 있는 커피 종류는 에스프레소, 커피, 아메리카노, 라떼 마끼아또, 카푸치노 총 5가지이다. 

 

• 에스프레소 : 기본 에스프레소
• 커피 : 기본 커피
• 아메리카노 : 에스프레소에 물을 넣어 연하게 마시는 커피
• 라떼 마끼아또 : 풍부한 우유거품에 에스프레소가 들어가 부드러운 커피
• 카푸치노 : 라떼보다 풍부한 우유거품 커피 

 

카페라떼나 라떼 마끼아또, 카푸치노와 같이 우유가 들어가는 커피를 만들 때에는 우유를 전용 용기에 따로 넣어주고 메뉴 선택 후 작동을 시키면 되는데 우유를 끌어올려서 스팀 우유가 나오는 방식이다.

 

우유와 공기를 빠르게 섞어서 우유거품을 만드는 원리라고 한다. 이건 볼 때마다 신기하다. 

 

커피의 진하기와 커피의 양도 3단계로 선택이 가능하다. 우유거품도 3단계 중 선택할 수 있다. 

 

 

내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메뉴

5가지 커피 메뉴 중 나는 아메리카노와 라떼 마끼아또 두 가지를 가장 자주 이용한다. 가장 자주라기보다는 거의 그 두 가지만 선택한다. 

 

일반 커피와 카푸치노도 이용해 보긴 했는데 만들어지는 양이 적은 편이라 아메리카노와 라떼 마끼아또 위주로 마신다. 

 

아침에는 아이들 등원, 등교시킨 후 숨 돌리며 아메리카노 한 잔 따뜻하게 마시며 노트북을 한다.

오후에 아이들이 돌아올 시간이 다가오면 충전을 해야 하기에 라떼고의 꽃인 라떼를 또 한 잔 따뜻하게 내려 마신다. 

 

그밖에 에스프레소 기능은 여름에만 종종 이용하는데 아이스로 마실 때 유용하다.

 

• 라떼고 3200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만드는 방법 

얼음 넣고 냉수 가득 넣은 컵에 에스프레소를 진하게 내려서 넣으면 아이스 아메리카노 완성.

 

• 라떼고 3200으로 아이스 카페라떼 만드는 방법 

얼음 넣고 찬 우유 가득 넣은 컵에 에스프레소를 진하게 내려서 넣으면 아이스 카페라노 완성. 

 

• 라떼고 3200으로 아이스 오트라떼 만드는 방법

얼음 넣고 찬 귀리우유 가득 넣고 에스프레소를 진하게 내려서 넣으면 아이스 오트라떼 완성.

 

필립스 라떼고 3200, 어메이징 오트 바리스타로 오트라떼 만들기

 

 

라떼고 3200 전자동커피머신 장점, 단점

 

장점

집에서 혼자서도 하루 2잔 정도는 거의 매일 마시고 남편까지 같이 마실 땐 더 많은 잔을 마시니 2년간 사용한 것을 계산하면 이미 본전은 뽑았다.

 

코스트코에 가끔 가게 되면 맛보고 싶은 원두를 골라서 사 오는데 원두를 바꿔가며 마셔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집에 친척들이나 지인들이 오면 굳이 카페에 가지 않아도, 배달을 시키지 않아도 인스턴트 커피가 아닌 카페 부럽지 않은 커피를 대접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만족스럽다. 

난 방탄커피를 집에서 종종 만들어 마시는데 종종 느끼하게 느껴질 때, 라떼를 내려 MCT오일을 섞어 마시면 방탄커피를 느끼함 없이 고소한 라떼처럼 마실 수 있다.

 

우유 전용 용기의 세척이 매우 간단하다. 전용 솔 같은 것 필요 없이 손쉽게 세척할 수 있어서 편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AS가 편리해서 좋다. 필립스를 선택한 이유가 이것이기도 하다.

제품 고장이 자주 나는 건 아니지만 필요할 때 신속히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이다. 

 

필립스 커피머신 고객센터 문의 방법 - 라떼고 3200 우유통 새는 이유 - 매일 정보 하나

 

 

단점

세척 

우유 용기는 세척이 쉬운 거 인정한다. 그런데 커피 추출그룹과 물통은 세척하기가 꽤 불편하고 번거롭다.

 

물통의 폭이 넓지 않고 좁다 보니 꼼꼼히 세척하기가 어려운데 아쿠아 필터가 꽂혀 있는 상태에서는 더욱 그렇다.

 

한 번 제품에 고장이 나서 AS를 받았던 적이 있는데 방문 기사님이 아쿠아 필터는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귀띔해 주셔서 새 걸로 교체하지 않고 빈 채로 사용하고 있다. 

 

▲ 필립스 라떼고 3200 세척 주기 

 

필립스에 따르면 라떼고 3200은

• 1개월에 한 번은 커피 추출그룹 세척을 해주고
• 3개월에 한 번은 추출그룹의 일정 부분에 전용 오일을 발려줘야 한다.
• 1년에 한 번은 본체에 알약 형태의 세정제를 넣어 순서에 따라 세척도 해주어야 한다.

습한 여름의 경우는 추출그룹을 더 자주 분리해서 세척해 줘야 한다.

 

얼마간 방치해 두었다가 커피가루가 뭉쳐서 하얀 곰팡이가 생기는 걸 보고는 적어도 1~2주에 한 번은 분리해서 세척하고 말려서 다시 결합시켜주고 있다.  

 

부지런하고 깔끔한 사람들에게는 별 거 아닐 수 있는데 편하고 싶어서 구입한 전자동 커피머신이다 보니 추출그룹의 이런저런 세척 과정이 은근히 번거롭다. 내가 덜 깔끔한 탓이겠지.

 

커피머신을 세척하고 관리하는 과정은 필립스에서 제공하는 유튜브 영상을 참고하시길 바란다.

 

전자동커피머신 라떼고 3200 세척 및 관리법 - 출처 : 필립스 공식 유튜브 채널

 

필립스 영상도 깔끔하지만 유튜브에서 실 사용자들이나 전문가들이 올린 추출그룹 세척 방법들을 찾아 보면 더 자세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 둔 영상들이 꽤 있다.  

 

 

 

진한 에스프레소에 대한 미련

이 제품의 단점이라기보다는 개인적으로 느끼는 약간의 아쉬움 내지 미련이다.

 

에스프레소 기능이 있는데 양 적고 진한 아메리카노 정도이지, 아주 진한 에스프레소까지는 아니다. 묽은 에스프레소라고 해야 하나. 

 

카페에서 원두가루를 소복하게 담아서 손잡이를 꽉 맞추어 돌렸을 때 쪼르르 나오는 진한 에스프레소를 넣어야 아이스 아메리카노든 아이스 라떼든 완벽하게 만들어질 텐데 전자동 커피머신의 한계일 거란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압력이 수동 머신에 비해 약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그래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집에 커피머신을 여러 대 두는 것 같다.

 

라떼고 3200도 충분히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몇 년간은 새로운 머신을 또 들일 생각은 없다. 

 

만약 실컷, 오래 사용하고 나서 고칠 수 없는 고장이 나게 되면 그때는 반자동 머신도 사용해 보고 싶다. 그때 가면 또 편한 전자동을 찾게 될지도 모를 일이지만...

 

형편이 된다면 전자동과 반자동 두 대를 두고 사용한다면 최고! 돈 많이 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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