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초등학생 입학 선물로 추천하는 책 3

예비 초등학생 입학 선물로 다른 진부한 책들보다 소중하고 알찬 책 3권을 추천해 드릴게요.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들에게 입학 선물로 사준 책들이에요. 아이의 '찐' 반응까지 기록해 두었습니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들에게 선물한 책 3권

 

<목차>
1. 예비 초등학생 입학 선물, 책은 어떨까?
2. 예비 초등학생 아들에게 선물한 책 3
3. 책을 읽고 나서 아들의 반응

 

1. 예비 초등학생 입학 선물, 책은 어떨까?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첫째.
졸업 얘기만 하면 “나 운다….” 하며 진짜 순식간에 눈물을 찍어내는 첫째.

졸업과 입학을 앞두고 어떤 선물을 줄까 생각하다가 평소에 갖고 싶다고 졸랐지만 안 사주고 버텼던 장난감 하나와 책 몇 권을 준비했다.

예비 초등학생 입학 선물, 하면 책가방이나 옷, 학용품 같은 것들을 주로 생각하기 마련인데 학교 생활을 다룬 책도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았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가 있다면 가볍게 건네기 좋으면서도 의미 있는 선물로 책을 추천한다. 

 

 

2. 예비 초등학생 아들에게 선물한 책 3

나도 오늘부터 초등학생!

글 이아/ 그림 소복이/ 키위북스 펴냄 2021.01.30

 

 

'스스로 시작하는 입학 준비'라는 부제가 알려주듯 예비 초등학생들이 궁금해할 초등학교 생활을 자세히 알려주는 책이다.

비슷한 종류의 책들이 시중에 다양하게 나와 있었는데 내가 이 책을 선택한 것은 그중 그림체나 내용이 가장 재미있어 보여서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우리 아들의 걱정은 딱 하나. 무서운 담임선생님을 만나면 어쩌지, 하는 거다.

막연하게 무섭다고 생각하는 아이에게 학교 생활의 이모저모를 센스 있는 만화와 글로 재밌고 웃기게 알려주는 이 책이 까불이 아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해 주길 바란다.

 

나도 오늘부터 초등학생 책 본문 삽화

초등학교에서 만나는 선생님들을 소개하는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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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려도 괜찮아 

글 마키타 신지/ 그림 하세가와 토모코/ 번역 유문조/ 토토북 펴냄 2018.02.09

 

 

그동안 아이에게 보여준 동화책은 대부분 얻거나 대여한 것이었다. 단행본 한 권 가격이면 한 달에 열 권의 책을 대여할 수 있으니 고민할 것이 없었다.

이 책은 아주 오랜만에 구입한 동화책이다. 위의 학교생활 책을 온라인 서점에서 주문하면서 알고리즘을 통해 '이 책을 구입한 독자들이 함께 구입한 책'이라며 뜬 목록(이런 게 참 무섭다…)에서 눈에 띈 책인데, 유독 후기가 좋아서 함께 주문했다.

 

 

책을 선택할 때 블로그 리뷰는 신뢰가 안 가서 거의 안 보고 한 줄 리뷰만 보는데 평이 무척 좋았다. 특히 감동적이라는 후기에 마음이 흔들렸다. 알고 보니 초등학교 저학년 추천 도서로도 꼽히는, 이미 유명한 책이라고 한다. 

 

 

 

책을 받아보고는 사실 놀랐다. 장수가 몇 장 안 돼서… 게다가 일본인이 쓴 책이라 우리나라 정서와는 좀 다르지 않을까 걱정하며 책장을 넘겼다.

 

다행히 그림이나 내용에서 왜색은 느낄 수 없었고, 아이들에게 실수해도 괜찮다며 작은 시도를 응원하고 용기를 주는 내용이었다. 무척 따뜻하고 느낌이 좋은 책이다. 

내가 제목을 보고 이 책에 눈이 간 건 우리 첫째가 실수가 두려워서 실수할까 봐, 틀릴까 봐 시도를 잘 안 하는 성향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못했다고 비웃으면 어쩌지? 하며 말이다.

 

그런 아들에게 천천히 여러 번 읽어주면 좋을 것 같다. 틀려도 된다고. 

 

아이들의 두려움을 잘 표현한 그림

틀려도 괜찮다고 격려하는 내용. 훈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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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남매 불꽃 튀는 우리말 1

글 한은호/ 그림 유희석/ 다산어린이 펴냄 2021.03.04

 

 

아이들 사이에서 흔한 남매가 인기가 많지만 우리 아이는 아직 흔한 남매에 관심이 없다. 초등학생이 되면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당연히 1권을 구입해 봤는데 아이가 재밌게 잘 보면 죄다 사주게 될지도 모르겠다.

아이가 요즘 속담을 재미있어하는데 속담책을 한 권 사주려고 찾아보다가 이 책을 주문하게 됐다. 아쉽게도 속담만 나온 건 아니고 관용어와 사자성어까지 포함하여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오히려 속담 이외에도 자주 쓰는 말들을 두루 알 수 있어 좋을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들었다.

 

 

익살스러운 그림체의 흔한 남매 만화가 학습을 지루하지 않게 도와줄 것 같고, 요즘 '배틀'에 꽂힌 아들에게 이 둘의 티격태격 경쟁 구도가 재밌게 느껴질 것 같다.

 

책을 구입하면 따라 쓰기 연습장이 부록으로 같이 온다. 이건... 강요하고 싶진 않고... 하고 싶을 때 하라고 해야겠다. 

속담을 재미있는 만화로 설명해준다.

사자성어도 재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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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책을 읽고 나서 아들의 반응

흔한 남매 불꽃 튀는 우리말 1

흔한 남매에 별로 흥미가 없던 아들인데 흔한 남매가 그려진 '불꽃 튀는 우리말 1' 책을 며칠 새에 몇 번을 보는지 모르겠다. 무엇보다 그림이 너무 웃기다며 반복해서 재밌게 읽는다. 학교에도 가져가서 독서시간에 읽었다. 

 

글씨는 읽을 줄 알지만 아직 예비 초등학생이 보기에 이해하기 좀 어려운 말들도 나오긴 하는데 그때그때 나에게 물어본다. 예컨대 웃자고 나오는 난센스 퀴즈 중 '다이아몬드 : die+아몬드' 같은 것들 말이다.

 

아직 어려서 속담이나 관용어 같은 걸 집에서 가르치기가 애매한데 이 책을 통해 조금은 배운 것 같다. 우리말을 재밌게 배울 수 있는 책. 다음 권도 사줄까 고민 중이다. 

 

+ 1학년을 마쳐가는 현재 시점에서 덧붙이면, 흔한 남매는 역시 초1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걸 체감했다. 이 책을 포함하여 흔한 남매 시리즈 책은 초1 뿐 아니라 저학년까지도 읽기 좋은 수준의 책이다. 

 

흔한남매 불꽃 튀는 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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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오늘부터 초등학생! 

이 책은 스스로 재미있게 찾아 읽기보다는 내가 옆에 앉혀두고 이야기해 주면서 같이 읽게 된다. 아무래도 흔한 남매가 더 웃기니까 손이 먼저 가는 것 같다. 

 

책을 읽으라고 하면 일단 이 두 권을 꺼내는데 흔한 남매 먼저 읽고 시간이 남으면 이 책도 읽겠다고 한다. 그래도 거부감 없이 보는데 흔한 남매에 비하면 약간 숙제 같은 느낌이 조금은 있나 보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니 알아두긴 해야겠는데 좀 미루고 싶은 느낌..? 

 

이 책도 학교에 가져갔는데 가끔 읽고 있다고 한다. 

 

+ 입학 전 잠깐 읽고 말 책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1학년을 마쳐가는 지금 중고마켓에 내놓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키위북스]나도 오늘부터 초등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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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려도 괜찮아

일단 재미를 추구하는 아이라 감동을 주는 책에 대해서는 읽고 나서 크게 표현을 하지 않는다. 반응을 끌어내기도 어렵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또 입학과 관계 없이 학부모가 아이에게 읽어주고 싶은 이야기다. 학교 생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해소시킬 수 있는 책이다. 

 

학교 가면 무서운 선생님이 있을 거라 생각하는 아이에게 학교란 참 따뜻한 곳이구나, 틀려도 기죽을 필요 없고, 궁금하면 용기 내어 질문도 할 수 있는 곳이구나. 마음을 편안하게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실제 만나게 될 담임 선생님과 괴리감이 느껴지면 어쩌나 조금 걱정이 되긴 했지만... 많은 선생님들께서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북돋아 주시리라 믿는다. 

 

+ 아이가 학교에 입학한 후에 학교에서도 권장도서로 이 책을 봤다고 한다. 아이를 데리고 동네에 있는 어린이 도서관에 갔었는데 학기 초에 아이들 도서로 추천되고 있었다.  

 

틀려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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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비 초등학생 아이와 보면 좋은 글 ●

 

예비 초등 준비 - 학부모가 알아두면 좋은 1학년 학교 생활

 

태극기 다는 날 - 게양 시간, 비오는 날, 구입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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