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뷰, 3월 말부터 주요 진입점 변경 - 이미 버린 카드인가...

어제 막 카카오 뷰 창작센터에서 수익 정산 신청 안내 메일을 받아서 정산 그룹을 만들었는데 카카오의 움직임이 뭔가 불길하다. 

 

카카오 뷰 공지사항

며칠 전부터 카카오 뷰 보드를 발행할 때 상단에 뜨는 공지 내용이 있었다. 

 

카카오 뷰 주요 진입점이 변경된다는 공지

"카카오 뷰 주요 진입점이 변경됩니다."

제목부터 왜인지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내용을 들여다보았다.

공지사항 내용

공지사항 내용

간단히 말하면, 기존에 카카오톡 앱 하단의 중앙에 위치했던 카카오 뷰 진입점이 오는 3월 말부터 '더 보기' 메뉴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나의 경우만 봐도 '더 보기' 페이지는 '선물하기' 서비스를 사용할 때 아니고는 들어가 본 적이 없다.

 

"카카오가 이런 것도 하고 있었어?" 할 만큼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서비스가 무척 많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카카오 뷰를 알기 전까지도 카카오는 카카오톡과 인증서 기능만 사용해 본 나로서는 더 보기 페이지에 들어가 볼 일이 없었다. 

 

하단에 카카오 뷰 진입점이 버젓이 있는데도 눌러볼 생각도 해본 적 없는 내가, 몇 달 전에야 카카오 뷰를 알게 돼서 열심히 운영했고 바로 어제 카카오 뷰 창작센터에서 수익 정산 신청 안내 메일을 받아서 '이제 시작이구나!' 했더니 이게 웬 청천벽력인가...

 

공지사항에 대한 나의 해석

카카오는 공지사항에서 "카카오톡의 세 번째 탭(현재 카카오 뷰 자리)이 향후 '다채로운 관심사를 중심으로 즐겁고 친밀하게 교류할 수 있는 서비스'로 변화될 예정"이라 뷰 서비스의 진입점을 변경한다고 밝히고 있는데, 이 말은 곧 새로운 서비스를 밀어주기 위해 카카오 뷰는 저 밑으로 보내겠다는 것으로 아주 간단히 해석된다. 

 

덧붙여 "진입점은 변경되지만 발견 및 My뷰 피드를 포함한 뷰 서비스는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안내하고 있지만, 기존에 카카오 뷰로 수익을 내는 사람들의 반발을 예상해서 그냥 단번에 없앨 수는 없으니 서비스는 일단 유지하겠다는 것, 아닌가. 

 

이런 불길한 예상이 억측은 아닌 것이, 연합뉴스 2023.2.27. 일자 '카카오톡 뷰, 내달말 '더 보기' 탭 아래로 이동(임성호 기자)' 기사를 보면, "'뷰'는...... 다섯 번째이자 맨 오른쪽 탭인 '더 보기'를 눌러야 나오는 메뉴 중 하나로 위상이 격하되는 것이다"라고 전하고 있다. 

진입점이 뒤로 밀려나면 노출 수도, 방문 수도, 클릭 수도 줄어들 수밖에 없고 그렇게 서서히 퇴장의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닌가 싶다. 

 

 

운영은 하되, 힘은 빼자

이제 막 수익을 실현해 보려는 단계에서 매우 기운 빠지는 소식이라 무척 안타깝다. 

낙관적인 상황이 아닌 건 분명한 것 같으니... 일단 계속 하기는 하되, 너무 힘을 들이진 말고 다른 일들에 시간을 분배하며 운영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