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노트북으로 돈 벌기 - 도전해본 일 5가지와 성과

집에서 돈을 벌기 위해 노트북으로 이것저것 시도해 본 지 10개월이 되었다. 어중간하게 성과를 정리해 보는 것은 남은 2개월 더 분발하기 위해서이다. 지난 10개월간 집에서 도전해 본 5가지 일과 성과에 대해 기록해 본다. 

집에서 노트북으로 돈 벌기 위해 시도한 5가지

 

집에서 돈 벌기 위해 도전한 일 5가지

1. 카카오뷰  

카카오뷰를 늦게 알게 되어 올해 초 시작해서 상반기까지 운영했다. 수익 창출 기준에 충족되어 수익을 받은 것이 4개월 정도인데 그동안 받은 수익은 총 360,000원.  
첫째 태권도비 두 달 치 정도 비용이다. 

 

카카오뷰는 공식적으로 2023년 11월 말에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공지사항을 통해 밝혔다. 몇 달 전 미리 손 떼길 잘했다. 누가 봐도 손 뗄 수밖에 없는 분위기였긴 했지만.  

 

카카오뷰 11월 서비스 종료 공지

 

2. 쇼핑몰 위탁판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쿠팡 판매를 하고 있다. 지난 11월부터 시작했다. 

스마트 스토어 시작하기 - 준비 서류, 진행 순서

쇼핑몰 위탁 판매, 스마트 스토어에 도전하게 된 계기와 시작

 

상품을 많이 등록하면 판매되는 횟수는 늘어날 것 같은데 그리 많은 상품을 등록하진 못했다. 현재까지 스마트스토어에는 70여 개 정도 등록돼 있고 쿠팡에는 30개 정도 올라가 있다.

최근 몇 달 정도는 블로그 쪽에 더 주력하느라 상품을 추가로 등록하지 않고 있다. 종종 들어오는 주문 처리하고 품절 여부 확인하는 정도이다.

 

10개월 정도 운영하며 나온 매출을 확인해 보니 200만 원 정도 된다. 위탁판매이고 마진이 20% 정도인 걸 생각하면 10개월 간 40만 원 정도 번 셈이다. 한 달에 4만 원 정도... 헤헤.

 

초보자들이 하는 기본적인 정석대로, 키워드를 분석해 판매할 상품을 선택하고 전부 수동으로 상품 등록하고 상품 소개 문구 삽입하고, 썸네일은 상세페이지 이미지를 활용해 만드는 식으로 작업을 했다. 

 

사실 나는 쇼핑에 큰 흥미가 없는 사람이다. 물건 보는 안목도 없다. 가끔 내가 골라서 사는 옷이나 물건을 보면 디자인을 전공하는 남편이 고개를 절레절레할 때가 대부분이다. 쇼핑몰 운영할 기본적인 자질이 부족한 사람인지도 모른다. 그래서인가 상품 소싱에 부담이 커서 점점 위탁판매와 거리를 두게 된다. 

 

그래도 처음으로 소비자가 아닌 판매자가 되어본 경험을 해보니 신기했고, 쇼핑몰의 판매 흐름에 대해 알게 된 것은 매우 값진 경험이었다고 본다. 상품 판매 이익뿐 아니라 내가 필요한 물건을 도매사이트에서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것도 위탁판매의 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쇼핑몰 위탁판매의 경우는 지금도 이따금 주문이 들어와서 아주 손 놓을 수는 없고 N잡 중 하나로 가늘고 길게 가져갈 생각이다. 

 

 

3. 쿠팡파트너스

이번에 첫 수익이 들어왔다. 구체적으로는 10만원 남짓 들어올 예정이다. 
10만 원 중에는 사실 내 판매 수익보다는 추천인코드 넣어주신 분들의 매출로 인한 수익이 더 크다. 유튜브에 쿠팡파트너스 가입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면서 추천인코드를 기재했더니 감사하게도 넣어주신 것이다.  

 

쿠팡 파트너스 하는 법 - 가입 방법, 최종 승인, 수익 정산 과정 알아보기

쿠팡 파트너스 하는 법 2 - 스크린샷, 유튜브 대가성 문구 등록 등

 

다만, 코드를 넣어주신 분들은 꽤 계셨는데 가입만 하시고 활동 없이 한 달이 지나간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막상 상품을 올리려니 번거롭기도 하고 어려운 점도 있고 저품질도 걱정되고 여러 이유가 있으셨을 거라 생각한다. 나 역시 이런저런 이유로 그렇게 적극적인 활동은 하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소중한 블로그가 저품질을 맞으면 안 되니, 나도 소극적으로 가끔씩만 진행할 생각이다. 

 

※ 쿠팡파트너스 공지 - 추천인 프로모션 종료 

2023년 9월 8일자로 쿠팡파트너스 공지가 올라왔다. 운영 정책이 바뀌어서 추천인 프로모션이 2023년 9월 22일자로 종료된다는 내용이다. 관련해 그동안 부정 행위가 많았었나 보다. 

 

다만 9월 22일 이전까지는 추천인 코드와 관련하여 발생한 수익금이 정상적으로 지급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쿠팡파트너스 추천인 프로모션 종료 공지

 

4. 애드센스

내가 가장 공을 들인 일이 바로 구글 애드센스 광고 수익을 쌓는 일이었다. 

광고 수익이 100달러를 넘겨야 비로소 내 통장에 돈이 입금되는데 드디어 100달러를 며칠 전에 달성했다. 입금만 기다리는 상황이다. 

애드센스 수익 100달러 도달

그런데 문제는 100달러를 넘기기까지 기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는 것이다. 자그마치 10개월... 10개월간 15만 원(현재 환율 기준) 정도 번 거니 한 달에 만 원 남짓 벌었다는 건데…. 
아이들 등원 등교시킨 후 내내 엉덩이 붙이고 노트북만 한 것에 비하면 노동력 대비 굉장히 저조한 결과다. 

 

 

블로그 운영 현황

현재 난 티스토리 블로그 2개와 워드프레스 블로그 1개를 운영 중이다. 

 

• 티스토리 블로그 1 : 메인 블로그

가장 먼저 개설했던 메인 블로그는 지금 잡블로그다. 
지금까지 올린 글은 110여 개. 현재 하루 방문 수가 400회 정도 나오는데 대부분 네이버 유입이다. 

티스토리 블로그의 경우 방문자가 유입되는 순서가 다음 > 네이버 > 구글 순서라고 하는데 이 메인 블로그에 한하여 네이버까지는 안착한 것 같아 그나마 다행인데 구글 유입이 거의 없다시피 하는 것이 문제다. 

 

• 티스토리 블로그 2 : 서브 블로그 

다른 티스토리 블로그는 특정 분야 블로그로 운영 중이다. 

글을 자주 못 올려서 현재 글이 20개 정도이다. 방문수는 하루 20회 내외로 저조하고, 당연히 다음에서만 유입되고 있다.

 

서브 블로그로 승인을 받을 때는 도메인을 구입해서 하위 블로그도 만들어뒀었다. 

티스토리 블로그에 하위 도메인 연결하는 방법 - 애드센스 수익 극대화 전략

 

그런데 지금은 방치 중이다. 그곳에까지 글을 쓸 여력이 없어서다. 

 

• 워드프레스 블로그

최근에 시작한 워드프레스 블로그는 티스토리 블로그 대안으로 생각하고 운영 중이다. 호스팅 비용, 서버비 등 운영 비용이 부담스러워서 많이 고민하다가 장기적으로 볼 때 티스토리는 정답이 아니라는 생각에는 동의를 하기 때문에 과감히 도전을 해봤다.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개설했다 - 영어, 운영 비용 등 개설하며 느낀 점

 

티스토리와는 또 다른 분야의 주제로 운영 중이고 현재 15개 정도 글을 올린 상태이다. 

 

※ 워드프레스 애드센스 심사 결과는?

워드프레스 블로그는 애드센스 심사를 세 번째 떨어진 상태다. 다들 워드프레스로 애드센스 승인받는 것이 티스토리로 받는 것보다 더 쉽고 빠르다고 하던데 그것도 역시 상대적인 건가 보다. 더 쉽고 빠르게 미승인 결과를 보내주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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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블로그 3개를 운영하고 있는데 난 글 하나 쓰는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라 블로그를 키우는 속도가 더딘 것 같아 좀 답답하다. 아직 티스토리 블로그 하나도 안정적인 운영이 안 되는 상황에서 급한 마음에 블로그 하나를 늘리고 최근 워드프레스까지 만들어 집중이 분산되는 경향이 있다. 여러 마리를 잡으려다 보니 무엇 하나 확실히 잡지 못하고 있다.

메인 블로그의 경우 네이버 위주로 노출이 되는데도 수익은 저조해서 고단가 키워드 등 애드센스에 대해 공부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워드프레스 공부를 하면서 구글에 노출하는 방법에 대해 몰랐던 것도 알게 되는 경우가 있어서 기존 티스토리 글도 조금씩 수정해 보고 있다. 
일단은 글 수가 적은 것도 문제. 글 쓰는 속도를 좀 더 빠르게 해야겠다.

 

 

5. 유튜브

유튜브는 애초에 큰 기대 없이 '도전' 자체에 의의를 두고 시작한 거라 1,000명에 가까워지는 구독자 숫자를 볼 때마다 놀라고 있다. 꿈도 꾸지 않았던 구독자 1,000명이 이제 꿈도 아닌 하나의 목표가 되었다. 올해가 가기 전에 달성할 수 있길...  

 

구독자 1,000명을 달성하게 되더라도 총 영상 개수가 20여 개로 많지 않고, 영상 하나당 재생시간이 10분이 채 되지 않는 것들이 대부분이라 수익화를 위해 채워야 하는 총 시청 시간 4,000시간에 도달하려면 더 많은 기간이 필요할 것 같다. 

 

유튜브 채널 운영의 장점

유튜브 영상을 올리기 위해 내용을 찾아 보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내가 배우는 것이 많다.

댓글로 달리는 질문들을 보면 나 역시 초보이기 때문에 모르는 내용들이 솔직히 많은데 무책임하게 "나도 몰라요" 할 순 없으니 확실한 정보를 찾아보고 답변을 달아드리고 하는 과정에서 나도 알게 되는 것들이 많다.

 

같은 관심사를 가진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고 응원을 해주는 일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진다. 외로운 도전의 길이 그리 외롭지 않다. 

 

유튜브를 할까 말까 고민 중인 분들이 계시다면, 고민한다는 건 조금이라도 하고 싶다는 것이니 그냥 지금 대충 하나 올려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하나를 찍어 올리는 과정을 일단 경험하면 두 번째는 쉬워지고, 세 번째는 빨라지고, 네 번째는 정교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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