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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나를 깨우다

돈의 속성, 김승호 저 - 성공으로 가는 작은 비밀

by 아는것이돈 2023. 4. 11.

돈의 속성. 김승호 회장의 책을 이제야 읽어 보았다.

 

2020, 2021, 2022. 3년 연속 최장기 베스트셀러라는 이 책을 2023년에, 200쇄 기념 개정증보판으로 처음 접하다니. 

아이들 키우며 자투리 시간에 읽다 보니 책을 다 읽는 데에 두 달이 걸렸다. 

 

이번 글에서는 이 책의 저자인 김승호 회장은 어떤 사람인지, 돈의 속성을 읽으며 특히 좋았던 부분책을 통해 달라진 나의 변화에 대해 간단히나마 적어본다.  

 

돈의 속성 책 사진
돈의 속성 책 사진

 

돈의 속성 저자, 김승호 회장은 누구인가

한인 기업 최초 글로벌 외식 그룹인 스노우폭스 그룹의 회장이다. 스노우폭스는 전 세계 11개국에 3,878개 매장과 10,0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고 하는데 이것도 2019년 기준이니 지금은 훨씬 더 크게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노우폭스는 외식 기업 이외에도 출판사와 화훼 유통업, 금융업, 부동산업의 회사를 소유하고 있는데 돈의 속성을 출판한 곳도 '스노우폭스북스'인 걸 보면 그룹 내의 출판사로 보인다.

스노우폭스 그룹이 나에겐 좀 생소했는데 알고 보니 한국에는 스노우폭스 도시락 매장과 스노우폭스 플라워 매장이 서울 강남 중심으로 20여 곳 있다고 한다. 서울 갈 일 거의 없는 시골쥐인 내가 몰랐던 게 당연하다. 

 

김승호 회장의 이력을 보면 1987년에 대학 중퇴 후 미국으로 건너가 흑인 동네 식품점부터 시작해 이불 가게, 지역 신문사 등 크고 작은 곳들을 운영하며 실패를 맛보다가 2005년에야 식당 체인이 성공하며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현재는 한국과 전 세계를 오가면서 강연과 수업을 활발히 하고 있으며, '사장을 가르치는 사장'으로 알려져 있다. 

 

속표지에 인쇄되어 있는 글귀
속표지에 인쇄되어 있는 글귀

 

돈의 속성을 읽으며 특히 좋았던 부분 

P. 159

개인이 독립하려면
내 수입이 나의 노동이 아닌
다른 곳에서 나오게 만들어야 한다. 
...
소득의 대부분을
자산이 아닌 소비재에 사용하는 사람들은
평생 독립을 이루지 못한다.
소득이 모여 자산을 이루고
자산이 다른 자산들을 낳고 키우며
그렇게 낳고 키운 자산의 규모가
내 노동 급여를 앞지르는 날이
바로 개인 독립기념일이다. 

 

하아... 폐부를 찔리고 말았다. 남편이 벌어다 주는 생활비로 한 달 벌어 한 달 사는 우리에게 독립기념일은 과연 언제일까. 오기는 올까. 아, 올 거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부자 마인드로!

 

현재 우리 가족은 대출 빚이 자산보다 많다. 김승호 회장은 돈의 속성에서 줄곧 신용카드를 전부 자르고 현금을 사용하라고 한다. 신용카드를 쓰는 것은 곧 빚의 생활화. 신용카드를 자르고 통장 나누기를 하라는 건 대부분의 부자들이 하는 조언인데 많은 부자들이 그렇게 말한다면 그게 정답이다. 

 

마음 같아선 당장이라도 신용카드를 자르고 싶지만 당장 카드대금을 낼 현금이 없고... 스마트폰 할부금에, 정수기 렌탈비에 의무적으로 써야 하는 카드가 각각 있고... 골치 아파서 또 미루고 만다. 

 

하지만 방치되어 있지만 아직 살아 있긴 한 0원 짜리 통장 계좌들과 체크카드가 몇 개 있으니, 이것들을 활용해서 통장 나누기부터 작게라도 시작해 볼 생각이다. 

 

P. 387

마음이 일어나지 않은 사람을 바꿀 방법은 없고,
마음이 일어난 사람을 바꿀 방법도 없다. 
마음의 변화는 그 인간의 변화다.
마음이 변한 사람은
그 이전의 사람과 다른 사람이다.
...
당신의 인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당신의 인생이 지금의 이 모습보다
더 나은 모습이기를 바란다면
지금 이 순간이 인생을 바꿀 기회다.

 

"사람은 절대 안 변해"라는 말을 많이들 한다. 다 큰 사람에게는 백날 이야기 해도 입만 아프다.

나 역시 그렇다. 누가 하라고 하면 막 하려던 것도 하기 싫다. 누구든 내가 마음이 동해야 하는 것 같다. 그러고 보면 다른 사람에게 잔소리할 필요도 없는 거다. 

이전의 나와 다르게 살고 싶어서 블로그를 시작했고 유튜브도 개설한 것처럼 난 그전의 나와는 다른 사람이다. 내 인생을 바꿀 사람도 나일 뿐이다.

속도는 더디더라도 나중에 돌아봤을 때 지금 이 시간들이 허송세월 보낸 것이 아니길 바란다. 

 

 

책을 통해 달라진 나

결혼 전에 30여 년 넘게 바닥에서 자다가 결혼 이후 침대에서 자기 시작했는데, 내가 생각하는 침대의 장점은 이불을 개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다. 아침에 일어나 스르르 나와서 밤에 잘 때 스르르 들어가면 되니 얼마나 편한가. 

 

아이 둘을 키우다 보니 아침이면 침대 위 이불이 난장판이다. 이리 저리 뭉쳐지거나 일부는 땅에 떨어져 있다. 나도 그렇게 깔끔한 편이 아니다 보니 내 몸만 빠져나오면 그뿐, 어지러운 이불 따위에 그리 개의치 않았다. 

 

안방은 가끔 친척이나 손님이 왔을 때 가장 먼저 문을 닫아두는 공간이었다. 지저분하다 생각은 하면서도 침대 위 이불을 정돈할 생각은 거의 해본 적이 었었던 것 같다. 

 

김승호 회장은 책에서 '돈을 모으는 네 가지 습관'으로 다음을 꼽는다.

 

첫째, 일어나자마자 기지개를 켜라.
둘째, 자고 일어난 이부자리를 잘 정리하라.
셋째, 아침 공복에 물 한 잔을 마셔라.
넷째,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라.
P.359~361

 

돈을 모으는 네 가지 습관이라더니 이게 무슨 엉뚱한 소린가 싶었는데 이어서 하는 이야기가 이렇다.

 

이 사소한 습관이 돈을 부르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 습관을 가진 사람에겐 한 번 돈이 들어오면 절대 줄지 않는다.
...
사소한 행동 안에 그 사람의 인생 전체가 그대로 들어 있기 때문이다. 
P.361~362

 

일리 있는 말 같다. 자고 일어나는 시간이 들쭉날쭉한 사람보다 매일 부지런히 일어나 아침을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저절로 존경심이 든다.

 

자고 일어나 이불 속에서 빈둥대며 무의미하게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사람보다 일어나자마자 이불을 정리하는 것이 습관이 된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 사람에게 신뢰가 갈 것 같다.

 

사소해 보일 수 있는 생활 습관 하나에도 그가 삶을 대하는 방식이 어떤지 견주어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도 아침에 일어나면 침대 위의 이불을 개고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기로 했다. 오늘이 첫 날이었다. 아무렇게나 뭉쳐 있던 이불을 말끔히 개어 놓으니 와, 속이 다 시원하고 안방을 지나칠 때마다 기분까지 좋아졌다. 

 

한 번 돈이 들어오면 절대 줄지 않는 습관을 앞으로도 이어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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